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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티필름 구조 후 분갈이 _ 새 잎이 난다! 스파티필름 키우기 오다 주웠다. 이거 키울래? 갑자기 온 지인의 톡. 버려진 화분에서 살아있는 애를 파왔는데 키워볼 거냐는 거였다. 무슨 식물인지는 모르겠지만 냉큼 그러겠다고 했다. 신기한 게, 식물을 키우기 시작하니까 가끔 이렇게 알아서(?) 식물이 생기는 경우가 늘었다. 어쨌든, 그렇게 받은 비닐봉지. 안녕? 반가워 :) 이게 무슨 식물인가... 찾아보니 Spathiphyllum 스파티필름 또는 스파티필럼이란다. 대부분 스파티필름이라고 부르는 거 같다. 어떻게 키우는 건가 찾아보다가 헛웃음이 났다. 온갖 포스팅이 한결같이 '얘 진짜 쉬워요'라고 말하고 있었다. 어디서 키워도 혼자 알아서 잘 크고 어지간해선 잘 안 죽으며 병충해에도 짱짱하고 빛도 별로 안 필요하고 심지어 햇빛 전혀 없는 화장실에서도 몇 년간 멀쩡하다는... 더보기
초보 식집사 온라인 식물쇼핑 : 봄 식물 화분 구입 부터 환불까지 / 뿌리파리 빅카드 농약 치기 유독 추웠던 몇 년 전 겨울. 오래 키우던 베란다 식물들이 싹 다 동해 입어 죽은 뒤로 한동안 아무것도 키우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 초부터 갑자기 너무 화분이 보고 싶은 거다. 화분!! 봄 화분!! 하악.. 괜히 또 죽이지 말자고 몇 주를 꾹 참았는데 무심코 들어갔던 온라인 쇼핑몰에서 봄 화분들 판매하는 걸 보곤 결국 폭주해버렸다아... 정신 차려보니 이미 식물 여러 개 결제 완료.... 하지만 막상 결제하니 베란다에 식물 둘 생각에 마음이 막 설레는 거 보면 내가 진짜 식물이 필요했던 듯. 얼른 받고 싶어 동동 거리는데 봄이라 갑조네 주문 폭주라 받는데 3주 걸린단다. 오 마이.. 그렇게 3주 기다려서 받은 식물들. 귀욥귀욥 카랑코에 홈페이지 사진보다 훨씬 울창(!)했던 메이비 페페 생각보다 미니.. .. 더보기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후보 법원 후기, 일당 입금, 배심원 기념품 드디어 국민참여재판 당일. 오전 9시~9시 30분 입장이라고 해서 8시 40분쯤 도착했는데 그럴 필요 없었다 ㅠ 9시 전에는 들어갈 수 없다는 거. 건물 안 쪽으로 들어가려면 저 보안 검사하는 곳을 통과해야 하는데 9시 전에는 저길 통과할 수도 없다. 무조건 대기. 그래서 저 앞에서 9시까지 20분 기다림. 나 말고도 기다리는 사람이 꽤 많았다. 9시가 되면 보안 검사대를 지나갈 수 있다. 통과해서 엘베를 타러 들어가는데, 이때 음료수, 물 등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목마를까 봐 텀블러에 물 담아갔는데 맡기고 들어가야 했음. 안녕 무직타이거야. 잠깐만 기다려죠 ㅠ 그렇게 올라간 건물 위쪽. 내가 참여할(지도 모르는) 재판은 대법정에서 열렸다. 괜히 찍어본 법원 복도 오전 이른 시간(?)이라 그런가 같.. 더보기
법원에서 우편물이 왔다?! 국민참여재판 배심원 후보자 선정 후기 (feat. 배심원 선정방법, 안내서, 사전 질문지, 불참 사유, 일당) 어느 날 갑자기 날아온 등기. 뭔가 하고 보니...... 잉? 법원에서 왔다?! 이게 뭐야? 배심원? 난 이런 걸 신청한 적이 없는데...? 처음에는 잘못 온 거라고 생각했다. 뭔가 착오가 있을 거라고. 아무리 기억을 뒤져봐도 이런 걸 하겠다고 신청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소도 이름도 넘나 선명히 내 거였다는 거... ㄷㄷㄷ **배심원 선정 우편물은 꼭 열어보자** 처음에는 그냥 무시하고 뭉개려고 했다. 착오로 왔을 테니 그냥 무시하면 되겠지... 하면서. 그러다 내용물이 궁금해서 슬쩍 열어봤는데...... 세상에... 열어보길 천 번 만 번 잘했지. 알고 보니 배심원은 신청해서 되는 게 아니라 랜덤 선정이며 뽑힌 사람은 부득이한 사정이 없는 한 참석이 의무다. 만약 아무 연락 없이 당일에 불참.. 더보기
문정법조단지 이도네일 : 송파 문정역 네일 내돈내산 솔직 후기 가격 요즘 너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기분전환 삼아 네일을 받고 싶었다. 문정 법조단지 쪽에 나갔다가 시간이 나서 후다닥 달려갔던 이도네일 후기! :D 첫 방문이었고 문정법조단지 네일 쳤을 때 가장 후기가 많이 떠서 선택했다. "문정법조단지 이도네일" 우선 예약 잡기가 수월했다. 전화하고 5분 만에 뛰어가서 받음. 결과물이 꽤 괜찮아서 대만족. 만족한 김에 포스팅 남겨본다. 기분 좋게 적어보는 내돈내산 후기. 위치는 법조단지 맞은편. 커피빈, 베라 있는 건물과 마주 보고 있는 건물 2층이다. 주소는 아래에 지도 따로 붙여 놓을게욥. :D 2층이라 엘베 타고 한 층 올라가야 함. 2층, 211호. 이도네일! 찾기 어렵지 않았다. 꺄. 이 컬러풀함은 언제 봐도 좋다. 네일숍에 가면 언제나 요 선반을 가장 먼저 본다... 더보기
노래로 외국어 공부하기 "걱정말아요 그대" 스페인어 버전 _ 라라 베니또 (feat. 크리스티안 브루고스) 응답하라 1988의 OST로도 유명한 걱정말아요 그대! 스페인어 버전이 있어서 급 흥분하여 들고 옴. 대박 대박 맨날 후안이 사과를 먹네 안 먹네 (Juan come manzanas.) 같은 예문만 보다가 귀에 익숙한 노래를 스페인어로 들으니 시들해지던 외국어 욕구가 다시 맥스까지 차올랐다! ㅋㅋ 아래 영상이 바로 스페인어로 번역된 [걱정말아요 그대] https://youtu.be/oFt3GdIThAo 노래 듀엣 미쳤다 ㅠ 크리스티안이 좀 느끼하긴 하지만... 감안하고 들어도 매우 좋다. 여자 분 노래가 꽤 괜찮음. 안 들은 분들 얼른 들어보세요. 두 번 들으세요. *0* 생각보다 감정 표현이 엄청 좋아요! 살짝 과장해서 듀엣 클라이맥스는 좀 울면서 들어줘야 할 정도 엉엉 ㅠㅠ Aquello que fu.. 더보기
여행책이라기 보다 마음책 : 몽골에 마음이 머물다 벌써 몇 년째, 매달 독서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모임에서 읽는 책 주제는 매번 바뀌는데 2022년 상반기 주제는 '여행'이 됐다. 코로나 때문에 여행을 못 간지 너무 오래됐으니 책으로라도 여행을 해보자는 취지. 아시아, 남미, 유럽, 아프리카 등 매달 대륙별로 책을 선정해 읽기로 했다. 올해 첫 주제는 '아시아'였는데 해당 월의 발제자가 이 책을 골랐다. 「몽골에 마음이 머물다」 동네 도서관에도 없고 절판된 책이라 중고로 어렵게 구했다. 책 내용은 어렵지 않다. 몽골에 봉사여행을 다녀온 작가가 그곳에서 느낀 단상을 쓴 책이다. 사실 처음에는 두근두근 몽골 여행기를 듣게 될 줄 알았는데, 이 책은 그런 책이 아니었다. 책을 열자마자 만난 프롤로그. 친절하게도 이 건 그런 책이 아니라고 안내해준다. 이 이야.. 더보기
3월의 책 읽기 : 책에 대한 단상 오랜만에 도서관에 다녀왔다. 확실히 책이 많은 곳에 가면 그 특유의 분위기와 종이 냄새가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주는 것 같다. 서가 사이를 이리저리 거닐다가 마음 내키는 대로 뽑아든 책들. 이번에 빌리거나 구매한 책들. 총 여섯 권이다. 어떤 책은 기대보다 별로라 조금 아쉬웠고 어떤 책은 생각보다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생각보다 훨씬 재밌고 유용한 책들도 있었고. 책을 통해 여러 작가들을 만나는 건 언제나 대단히 흥미롭다. 다들 글을 쓰는 게 직업인 사람들인데 어쩜 그렇게 다 표현도 감정도 다른지 ㅎㅎ 그나저나 책을 모아놓고 보니 요즘 내 마음이 어디에 기울어 있는지,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 고스란히 보이는 것 같다. 어릴 때는 읽고 있는 책을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읽..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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