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건이나 베지테리안인
지인이 많이 늘었다.
나도 체질식 하느라
밀가루와 고기를
최대한 안 먹고 있어서
일종의 플렉스 베지테리언에
가까워졌다.
그래서인지
밖에서 식사를 하려면
먹을 수 있는 메뉴 찾기가
매번 쉽지 않다.
이번 모임도
비건 1명
밀가루 안 먹는
플렉스 베지테리언 1명
고기, 밀가루 다 잘 먹는 일반인 1명
이렇게 셋이 모이려니
같이 갈 수 있는 식당 찾기가
너무 어려웠다.
이럴 때 찾아가기 좋은 식당.
캘리포니아피자키친(CPK) 이다.
그중에서도 매장이 넓고
메뉴도 다양한
코엑스 점을 가장 애정 한다.
http://www.icpk.co.kr/bbs/board.php?bo_table=store01&wr_id=8
코엑스점 > 매장 |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
www.icpk.co.kr
이번에 가서 시킨 메뉴는
세 가지.
1. 하와이안 피자
2. 핑크 허머스 볼
3. 씨푸드 누룽지 파스타
음료로는
샹그리아를 시켰다.
사실 이때 아직 오전이라
(오전 11시였음)
커피를 마시고 싶었는데
디카페인 커피는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샹그리아를 시켰다.
받고 보니
생각보다 훨씬 예쁘게 나와서
깜짝 놀랐음.
많이 달까 걱정했는데
그렇게 달지 않아서
음식에 곁들이기 좋았다.
만족. :)
첫 번째 메뉴는
하와이안 피자다.
사실 원래 시키려던 건
아래 메뉴 하단의
치포틀 화이타 피자였다.
식물성 고기를 사용했다고 해서
먹어보려 했지.
메뉴의 비주얼도 훌륭해 보였다.
사진 너무 맛있어 보이잖아 ㅠ
그러나 주문받으시던 직원 분이
꽤 맵다고 하셔서
포기하고 말았다.
우린 다 맵찔이들이라 ㅠ 흑흑

대신 시킨 하와이안 피자.
햄과 구운 파인애플의 조합은
언제나 옳다.
내가 밀가루를 못 먹어서
도우를 콜리플라워로 바꿨다.
밀가루 못 먹어도
맛있는 피자 먹을 수 있다는 게
캘리포니아피자키친의 최대 장점!

위에 추가 치즈는 뿌리지 않았고
각자 알아서 햄을 빼고 먹거나 했다.
맛있었음 :)
그래도 피자 자체에
치즈가 뿌려져 있긴 했는데
비건인 지인이
넌비건 일반인(ㅋㅋ)들과
식사할 때 이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고 희생해줬다.
크윽.
다음은 [핑크 허머스 볼]
들어간 재료 보시라고
사진은 홈페이지 메뉴판을 캡처해왔다.
비트허머스, 그린 올리브
아보카도, 토마토, 호두
베이글 칩
그리고 식물성 고기인
언리미트 슬라이스
매번 연노란색 후무스만 보다가
분홍 후무스는 처음 봤는데
비트로 만든 거였다.
어쩐지 평소 먹던 후무스보다
조금 더 달달했다.
하긴, 비트 삶으면 달고 맛있지.
개인적으로는 오리지널 후무스 보다
훨씬 더 맛있었다.
너무 맛있어서
후무스만 따로 사가고 싶었음ㅠ
끄앙
저 핑크 아이스크림 같은 자태
사진 보니 맛이 다시 생각나서
또 먹고 싶다.....
언리미트 슬라이스는
식물성 고기인데
이것도 적당히 바삭하고 부드러워서
진짜 맛있었다.
식물성 고기라고 누가 말 안 해주면
전혀 몰랐을 듯.
덕분에 비건 지인도
이 [핑크 허머스 볼]은
편하게 즐겼다.
다음은
일반인(?) 지인을 위한
씨푸드 누룽지 파스타.
살짝 맵다.
사실 이 요리에도
고기가 들어가지 않으니
고기는 안 먹지만
해산물은 먹는 베지테리언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다.
고기만 안 먹는
내가 먹음 딱인데
아쉽게도 밀가루 파스타가
들어있다.
글루텐 프리 파스타나
아예 밀가루를 안 쓰고
현미 등으로 만든 파스타였으면
냉큼 먹었을 텐데...
얼른 캘리포니아피자키친이
글루틴 프리나 노 밀가루 파스타도
팔아주면 좋겠다.

그렇게 배 채우고
음료를 한 잔씩 더 시킨 뒤 갖은
선물 교환 타임!
요게 내가 가져간 선물 ↓
매달 같이 책을 읽는
독서 모임 사람들이라
선물도 다 책이다.
내가 가져간 책은
감명 깊게(!) 읽었던
J.K 롤링의 신작
[크리스마스 피그]
엄청 재밌게 읽어서
자신 있게 선물로 들고 갔다.
내가 진심으로 주절주절 늘어놓은
책의 내용이나 멋진 점(!)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크리스마스 피그 J.K.롤링 신작 리뷰 - 아이들과 어른이들을 위한 가슴 뭉클한 '우리가 사랑했던
*스포 주의* 본문에 책 내용이 일부 언급되어 있습니다. 해리포터 시리즈로도 유명한 J.K. 롤링의 신작 [크리스마스 피그]가 나왔다. 짜잔~ 따끈따끈한 새책이다. 구매 당시 (2021.12.1) 신기하게도
gmlghk.tistory.com
내가 받은 책은
정혜윤 작가의
[아무튼, 메모]
예쁜 핸드메이드 실팔지와
책갈피도 함께 받았다.
맛있는 음식 배부르게 먹고
선물도 받으며
기분좋게 마무리 된 모임.
전체 시킨 게
커피 2잔, 샹그리아 2잔
자몽쥬스 1잔
하와이안 피자 1판
핑크 허머스 볼
씨푸드 누룽지 파스타
이렇게 해서
8만원이 조금 넘게 나왔다.
이렇게 식성이 다른 지인과도
불편하지 않고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캘리포니아피자키친의
큰 장점이다.
비건, 베지테리안이나
플렉스 베지테리안,
체질식 하는 사람 등
여러 타입의 지인과
식사 약속을 잡을 때
추천한다.
위드 코로나가 끝나서
당분간 모임이 어렵지만
포장도 되니까
가정에서 연말 식사할 때
활용해도 좋을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