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낮에 가도
예약 안 하면 자리 잡기 힘든
고터 쓰리버즈 (3 Birds)
고터 온 김에 들렀다가
예약 없어서 자리 못 받은 뒤
놀라서 검색해봄
아니, 여기가 그렇게 유명해?
... 어, 유명하네ㅋㅋ
그래서 이번엔
예약하고 찾아갔던
고터 쓰리버즈!
고속버스터미널 3번 출구로
나와서 5분 정도 걸어야 한다.
길 찾는 건 어렵지 않은 편이다.
3번 출구를 잘 찾아 나왔다면
그 뒤로는 쭉 직진만 하면 된다.
삼거리 푸줏간과
같은 입구를 쓰고 있으니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
안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천장의 레몬 장식이 눈에 띈다.
높은 층고와
천장 레몬 장식 덕분에
마치 탁 트인 실외 공간의
레몬 나무 아래에서
식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자, 그럼 메뉴부터 볼까?
저녁 코스 요리부터
브런치와 샐러드
파스타와 리소토
메인 요리
디저트, 음료까지
진짜 올 데이 코스를 다룬다.
나는 브런치 타임에 갔는데
브런치 하기에
메뉴도 괜찮고
디저트 메뉴도 좋았다.
다만 방문 당시
디카페인 커피를
주문할 수 없었던 건
아쉬운 부분 ㅠ
시켰던 요리는 총 네 가지.
브런치 메뉴인
3 Birds 프렌치토스트와
칙피 허머스 케일 샐러드
스칼렛 요한슨 알리오 올리오
마지막으로 사진은 못 찍었지만
멕시칸 콥 샐러드 까지.
여기까지
시켰던 메뉴 모두 대성공!
의외로 맛있는
(한국식) 알리오 올리오 파는 곳
찾기가 어려운데
여기 알리오 올리오가
진짜 맛있었다.
프렌치토스트도
넘나 달달하고 배부르고 맛있.
심지어 토핑으로 나오는
과일도 다 달다.
딸기와 블루베리가
엄청 맛있게 달아서
이게 자연 단 맛일까
설탕에 졸인 걸까 고민했었다.
그리고 대망의
허머스 케일 샐러드!
후무스에 케일 이리나
이건 못 참지.
반숙 달걀까지 완벽했음.
동네 샐러드 집에도
이런 메뉴가 많이 늘어나면 좋겠다.
디저트 메뉴는
주로 케이크류인데
서빙되는 케이크 하나의
크기가 흔히 카페에서 나오는
조각 케이크의
두 배는 되는 거 같다.
(물론 가격도 그만큼...)
혼자서 먹기에는 좀 많은 양.
하나 시켜서 최소 둘이
나눠 먹는다고 생각해야
남기지 않을 듯하다.
주문했던 레밍턴 케이크.
모양이 꽤 예쁘다.
코코넛 좋아하는 분들은
취향에 맞을 듯.
코코넛 베이스의
적당히 단 케이크 위에
꾸덕하고 달달한 치즈 크림이
올라가 있어서
같이 먹음 딱 맛있다.
다음은 다크 가나쉐 케이크.
비주얼 보면 바로 알겠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초코초코 한
기본 오브 기본의 맛.
진한 초콜릿 케이크다.
기본을 시키면 실패하지 않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레밍턴 케이크가 더 맛있었음.
핫. :D
달달한 케이크와 곁들이기엔
커피가 최곤데
디카페인 커피가 없어서 ㅠ
대신시켰던 페퍼민트 티.
.
뭐, 페퍼민트도 나쁘진 않았어.
찻잔과 티팟이 예뻐서
마시는 동안 몇 번 매만졌다.
뜨거운 물은 리필 가능.
오후 3시부터 브레이크라서
2시 10분 정도부터 직원들이
라스트 오더 물어봐준다.
계산도 그즈음 미리 함.
아쉽게도 노 밀가루 파스타나
식물성 고기 메뉴는 따로 없었지만
샐러드 메뉴나 파스타 중에
비건이 먹기에
괜찮은 요리가 꽤 있었다.
덕분에 비건 지인은
만족스럽게 식사하셨던 듯.
샐러드 둘, 파스타 하나
프렌치토스트
케이크 두 종류
커피 두 잔과 티.
가격은 셋이서 한 사람당
35,000원 정도씩 내게 나왔다.
강남 한 복판 고터에서
요리 넷에
디저트에 차까지 마신 가격 치고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프렌치 토스트와
레밍턴 케이크 먹으러
다시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