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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후기/책_음악_공연

내 맘대로 골라 잡은 11월 웹소설, 웹소설 추천 [데뷔 못하면 죽는 병 걸림/ 연극성 회귀생할/ 내 역사에 조선은 없다]

 

일을 하다가 중간중간 딴짓이 하고 싶어 질 때

적당히 재밌는 게 필요하지만 집순이 답게 외출은 싫을 때

딱 만만하고 좋은 것이 있다.

바로 웹소설 읽기.

 

여러 플렛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읽다 보니 벌려놓고 읽고 있는 작품이 꽤 많아졌다.

중간에 읽다 던진 것들을 빼고도 꽤 여러 작품을 읽었다.

 

그런 의미에서(!) 아무 의미없이 정리해보는

2021년 11월에 읽고 있는 웹소설

나름 재밌었던 작품들을 추천도 할 겸 정리해본다.

 

[대단히 개인적인 추천 기준]

1. 플렛폼에 정식 유료 연재 중인 작품

2. 최소 한 권 분량(25편) 이상 읽은 작품

3. 취향에 안 맞거나 고구마가 너무 심하거나, 항마력이 부족해서 읽다 던진 것들 제외

4. 직접 유료 결제 했고, 결제를 후회하지 않았던 작품들

 

 

1.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백덕수)

 

장르: 현대 판타지

주요 연재처: 카카오페이지

 

<매력포인트>

고구마도 없고 전개 시원하며 재밌음

300화 이상 연재됐는데도 전개에 억지스러운 부분이 없다.

이건 진짜 최강 장점.

잘 쓴 웹소설이란 이런 거다!라고 보여주는 글 같다.

분명 상당한 내용과 전개를 안고 진행되는 글인데도,

동시에 매회 매회가 오락적 요소에 충실하다.

흥미롭게 전개되는 내용 뒤로 작가분의 필력을 느낄 수 있는 글. 

 

현판 아이돌물이라는 장르의 인기 요소에 대단히 충실함

등장인물들 모두가 개성 있고 매력적이다.

주인공을 메인으로 전개가 진행되지만 동시에 다른 인물들(멤버들)의 매력도 잘 드러내 주고

아이돌 물 특유의 그룹 전체가 성공하는 내용도 놓치지 않고 잘 챙겨준다. 

백덕수 씨가 업계 관계자가 아니냐는 말이 댓글에 종종 있을 만큼 현실 돌판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평이 많다.

읽다 보면 현실 아이돌을 덕질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high를 느낄 수도.

문대야!! 댕댕아!!

 

인기도 장난 아니다.

카카오페이지 밀리언 페이지에 들어가 있는 대세 작품 중 하나.

심지어 나무 위키도 있음.

https://namu.wiki/w/%EB%8D%B0%EB%B7%94%20%EB%AA%BB%20%ED%95%98%EB%A9%B4%20%EC%A3%BD%EB%8A%94%20%EB%B3%91%20%EA%B1%B8%EB%A6%BC

 

 

2. 연극성 회귀 생활 (취미글주의)

 

장르: 현대 판타지

주요 연재처: 시리즈

 

<매력포인트>

탄탄한 착각계(?) 소설

착각계 글들이 전개상 억지스럽거나 오글거리는 설정들이 많은데,

이 소설은 설정 자체가 특이해서 착각계의 단점은 누르고 장점을 잘 살린다.

덕분에 착각계 특유의 매력이 잘 살아있는 글

피폐하고 어두운 배경을 인물들의 착각 요소가 중화시키는 느낌.

 

몰입도 높은 심리 묘사와 서술 트릭

 주인공 시점으로 글이 진행되는데 주인공의 심리뿐만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들에 대한 관찰과 분석도 상당히 치밀하다.

그런데도 글이 지루하거나 늘어지지 않는다는 게 이 소설의 장점.

주인공의 설명과 묘사만으로 상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 놓고 보다가는 독자들도 홀려서 착각하고 있을 수 있다.

어두운데 흥미롭고, 인물들의 매력과 특징에 푹 빠져 읽다 보면

어느새 댓글창은 너도나도 주인공(부장님)을 걱정하고 있는 걸 발견하게 된다.

 

 

3. 내 역사에 조선은 없다 (|살별|)

 

장르: 판타지 /대체 역사

주요 연재처: 문피아

 

<매력포인트>

무난하게 읽기 좋은 국뽕 판타지

대체 역사물은 특유의 재미와 매력이 있는데

종종 너무 과하게 세계관이 확장되면 현실성을 잃고 전개가 늘어질 때가 있다.

아무래도 역사를 바탕으로 세계관을 그리다 보니

전개가 너무 과하거나 비현실성이 강하게 느껴지면 독자들이 떨어져 나간다.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은 그 선을 잘 지켜 꽤 괜찮은 마무리를 그린다.

 

전개도 자연스러운 편.

전개가 자연스럽다는 게 의외로 쉽지 않다.

고증도 비교적 정성스럽다.

나는 역사 덕후도 아니고, 역사 대체 소설을 많이 읽는 편도 아니지만

읽는 내내 역사물 특유의 댓글 전쟁도 별로 없었고

전반적으로 끊임없이 쭉 읽혔다.

다 읽고 나면 재밌는 역사 드라마 한 편 본 것 같다. 

 

 

사실 위에 새 작품 말고도 읽은 게 잔뜩 있긴 한데, 한 번에 다 정리하려니 힘들다 ㅠ

로판이나 다른 작품들은 다음 포스팅으로 정리하겠읍니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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