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Argentina)
언젠가
'서울에서 아래로
쭉 직선으로 땅을 파 내려가면
부에노스아이레스 항구에 도달한다'는
말을 들었던 것 같다.
그만큼 완전 지구 정반대에 있는 나라.
우리나라와 날씨도 시간도 완전히 정반대다.
한쪽이 겨울이면 거긴 여름.
시차는 정확히 12시간.
여기가 낮이면 거긴 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44.png)
그런 나라에 가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했지.
.
.
.
그런데 가게 됐어???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48.png)
인생.
진짜 한 치 앞을 모르는 것;;
어어어- 하고 떠났다가
정신 차려보니 귀국.
아니 내가 진짜 아르헨티나를 다녀와따니! 헐.......
폰에 담겨있는
사진 수천 장을 보니
갔다 오긴 한 거 같긴 한데......
떠날 때도 얼떨떨했는데
여행 다 끝난 지금도 어리둥절하다;;
그래서 정리해보는
아르헨티나 여행 40일.
우선 항공권부터!
[항공편]
인천-부에노스아이레스 왕복
항공사: 에티오피아 항공(Ethiopian Airline)
부킹 클래스: I(마일리지 예약), 비즈니스석
비용: 아시아나 마일리지 15만 마일 + 세금 141,900원 (유할 없음)
수화물: 비즈니스석 위탁 수화물3개 (중간에 짐 찾을 필요 없음)
왕복 시기: 2022년 10월 중순 - 11월 말
항공 여정:
1. 인천에서 아디스아바바까지 12시간 비행
2. 아디스아바바에서 3시간 15분 경유
3. 아디스아바바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16시간 20분 비행
총 31시간 35분.
*아디스아바바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 가는 중간에 브라질 상파울루 과룰로스(Guarulhos) 공항 경유 (1시간 15분)
*이때 상파울루 가는 손님들만 내리고, 직원들이 기내 청소하는 동안 부에노스아이레스 손님들은 내리지 않고 기내 대기.
예약 질러버렸드아아!!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10.png)
가족 여행 가려고
온 가족이 영차영차 모았던
아시아나 마일리지.
그러나.......
사용기한은 다가오고
(정확히는 댄공에 통합되기 전에 얼른 써야 했고...)
코로나에 여러 사정까지 겹쳐서
당장 가족여행을 나갈 수 없어
못 쓰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그 마일리지로
나 혼자 아르헨티나에 가게 됐다.
사실 애지중지 모은 마일리지를
에티오피아 비즈니스석에
사용하는 게 많이 아까웠지만.......
항공 커뮤니티마다
에티 비즈에 마일 쓰는 거
너무 아깝다고 다들 말렸지만.......
어쩔 수 없었다 ㅠ
원하는 날짜에
아르헨티나까지 가는
비즈니스석 표가
에티오피아 항공 밖에
안 남아 있었다.
32시간 이코노미석(ㄷㄷㄷ;;)은
자신이 없었으니
별 수 없지 ㅠ
뭣보다 에티오피아 항공은
유할이 없어서
가격이 대단히 메리트 있으니까.
예약 당시 달러 환율 뛰고 ↑
전 세계 기름값 뛰고 ↑
갑자기 여행수요 올라가고 ↑
총체적으로 난리 나서
엔간한 항공권 유할 가격이
진짜 무시무시했다.
마일리지 발권하는데
무슨 비용이;;
약간 과장해서
코로나 전에 유상 발권하던
비용과 비슷했다고;;;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22.png)
그러니
주머니 사정 슬픈 나로서는
유할 없는 에티오피아 항공
발권이 거의 유일한 선택지였다.
가격이 참 예쁜
에티오피아 항공.
그런데 예약하는 과정이 엄청 귀찮다.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에서
항공권 조회가 가능하긴 한데
예약이 안 되기 때문이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22.png)
이쯤에서
간단히 설명하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에티오피아 항공
발권하는 과정
1. PC 홈페이지 로그인한다.
(스타얼라이언스 마일리지 발권은 모바일 앱에서 불가)
2. 마일리지 사용 'on'으로 변경
↓
3. '스타얼라이언스' 클릭
↓
4. 여정, 날짜, 탑승인원,
좌석등급 선택 후 항공권 조회
↓
원하는 걸 찾았다면?
5. 이제 전화 예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에티오피아항공
마일리지 발권을 위해서는
PC 홈페이지에서
발권을 원하는
날짜와 좌석을 다 찾아놓고
평일 업무 시간 내에
아시아나 예약센터에
직접 전화를 해야 한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12.png)
그리고 이제
전화 대기 시간이
30분... 40분... 막 이런 거지.......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21.png)
대기 시간을 뚫고
통화 연결이 됐다면
원하는 것 (마일리지 발권),
원하는 항공사와 목적지, 날짜
등을 상담사에게 알려주고
예약을 요청하면 된다.
그러면 상담사가
해당 항공사와 날짜에
표가 진짜로 있는지
조회해본 후
예약을 진행해준다.
전화로 예약을 마무리했다면
이제 홈페이지로 다시 돌아와서
나의 예약 확인 후
결제를 진행하면 된다.
결제는 신용카드, 삼성 페이, 계좌 이체 등으로 가능하며
일시불 계산이다.
할부는 안 되더라.
그런데 이때 홈페이지 결제가
또 튕길 수 있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
예약 도와주신
상담사님 말로는
에티오피아 항공 서버가
불안정해서
결제가 될 때가 있고
안 될 때가 있고
그렇단다.
우선 홈페이지에서
결제를 시도해보고
안 되면....
뭐, 또 예약센터 전화하는 거다;;
물론 그러면 연결 대기 시간이
또 30분... 40분 발생 가능하다는 거 ㅋㅋㅋㅋㅋㅋ
나도 첫 번째 홈페이지 결제가
튕겼었는데
또 예약 센터에 전화해서
30분 대기할 거 생각하니
깝깝해서
걍 홈페이지 결제를
계속 시도했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 됐음 ㅋㅋ
ㅋ자음 남발하기 싫은데
예약 과정 생각하면
계속 헛웃음이 나와서
나도 모르게 자꾸 치게 된다.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74.png)
에티오피아항공
마일 발권을 위해
가장 필요한 건
인내심인 듯.
아. 그리고 통화 요금도.
그렇게 겨우겨우 발권한
인천-부에노스아이레스
에티오피아 항공 비즈니스
마일리지 좌석
유일하게 남은 표였고
어쨌든 싸니까!
무엇보다
6시간만 차 타고
가만히 앉아 있어도
무릎이 아파서 끙끙대는 나로선
서른 시간 누워 가는 건
정말 큰 메리트였다.
타자! 에티오피아 항공!
:D
포스팅 3줄 요약
1. 아시아나 마일리지로 에티오피아 항공 비즈니스석 발권했음
2. 발권 과정이 불편하지만 저렴
3. 어쨌든 그래서 아르헨티나 간다악!!!
![](https://t1.daumcdn.net/keditor/emoticon/face/large/009.png)
에티오피아 비즈니스 좌석 32시간 탑승기 보러가기
↓
https://gmlghk.tistory.com/108
[아르헨티나 40일 여행] 에티오피아항공 비즈니스 32시간 탑승기 (인천 - 아디스아바바 - 상파울루
아시아나 예약 센터와 뜨거운 통화 끝에 예약 확정한 에티오피아 항공 비즈니스석 서울-부에노스아이레스 대략 32시간 정도 걸리는 아래와 같은 일정이다. 그리고 출국 당일. 밤늦게 도착한 인
gmlghk.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