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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여행으로 먹고살기 - 정말 여행으로 먹고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실용서 직업으로서의 '여행 크리에이터'를 말하는 책이 궁금했다. 여행 콘텐츠를 다루는 크리에이터 분야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데, 몇몇 개인 블로그 글을 빼고는 정보를 얻을 곳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었다. 그러던 중 '여행으로 먹고살기'라는 책을 알게 됐다. '먹고살기' 시리즈는 이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대부분 '출판번역가로 먹고살기', '칼럼니스트로 먹고살기', '속기사로 먹고살기'처럼, 조금 익숙하지 않아서 정보를 얻기 어려운 분야이긴 하지만 분명히 직업의 영역을 다루는 책들이었다. 비슷한 제목으로 '여행작가로 먹고살기' 라는 책이 있었는데, 이것도 어쨌든 여행이라는 특수 분야이긴 하지만 '작가'라는 직업군에 대한 내용이었다. 그런데 이번 책의 제목은 이전 책들과 좀 달라 보였다. 특정 직업을 말하는 게 아니라 .. 더보기
요가 학원 첫날_Level 1 수업, '골반교정운동' 요가 양말, 상의 도착! 시작도 전에 이것저것 샀다. 예전에 필라테스 학원의 일일 체험에 갔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운동하기 좋게 반팔 티셔츠 하나 덜렁 입고 갔었다. 그런데 그렇게 입고 온 사람은 그날 나 하나였다. 다들 제대로 된(?) 복장을 갖추고 있어서 괜히 창피했던 기억이... 이번엔 그런 순간을 맞이하고 싶지 않았다. 그동안 문화센터 요가교실 밖에 안 가봤는데, 여긴 문화센터가 아니라 요가 학원이니 다들 뭔가 엄청 본격적인 요가의상을 입고 올 것 같았다. 그리고 선생님이 요가 양말이 꼭 필요하다고 하셨는걸. 그러니 양말도 몇 개 담고. 이제 최소한 주 3일 이상 운동을 할 텐데 맨날 같은 옷 입고 가면 좀 민망할 것 같으니 상의 두벌도 주문했다. 요가복 브랜드도 잘 몰라서 그냥 네이버에 요가 .. 더보기
[북리뷰] 퇴사하겠습니다: 회사에서 일한다는 것의 의미를 고민하다 '유명한 퇴사자'의 바로 '그 책' 작년에 SBS 스페셜이나 뉴스 등에 소개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꽤 유명해진 일본인 퇴사자가 있다. 이나가키 에미코 씨이다. 사실 책을 읽기 전까지는 이름은 전혀 몰랐고, 그냥 TV에서 몇 번 봤던, 뽀글뽀글한 봉봉 머리를 한 얼굴만 기억났었다. 몰랐는데, 작가는 그게 '아프로 헤어' 라더라. 이 사람의 책이(물론 퇴사에 관한 책이다) 꽤 많이 팔렸고, 우리나라에서도 사람들이 2018년에 꽤 많이들 읽었던 기억이 난다. 처음 절반: 막연했던 퇴사가 구체화 되어 간 시간들. 작가는 책의 반을 할애하여 어떻게 '퇴사' 라는 생각이 본인 안에서 시작됐는지, 그 시작이 결국 어떤 결과로 이어졌는지에 대해서 유쾌하고 무겁지 않게 얘기해준다. 읽다 보면 어느새 몰입해서 글을 따라가.. 더보기
요가 학원에 등록했다 동네 요가 학원에 전화를 걸었다 처음엔 그냥 가격만 물어볼 생각이었다. 홈페이지를 한 번 찾아보고, 가격을 확인하고, 그냥 뭐- 어떤 수업이 있고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도만. 아직 학원에 본격적으로 등록할 마음까진 없어서 딱 그만큼만 해볼 생각이었는데, 아이고.. 문화센터나 다녀봤지 학원은 처음이라 이것저것 걱정되는 것도 많고 괜히 겁만 먹은 상태였는데 정신차려보니, 꽤 진지하게 전화 상담을 받고 있었다. 학원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수업이 있었다. 요가만 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한 시간 동안 스트레칭만 하는 수업도 있고, 어깨나 골반의 교정을 위한 수업이나 근력과 몸의 발란스에 중점을 두는 수업도 있었다. 나는 운동도 부족하고,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아픈, 전형적인 '책상 앞 컴퓨터로 인해 만들어진(?) 건.. 더보기
[여성 탈모] 머리 빠짐이 줄었다 피부과 다녀온 지 열흘 탈모 때문에 병원에 다녀온 지 이제 열흘이 됐다. 그동안 선생님이 시키신데로 꼬박꼬박 영양제 챙겨 먹고, 하루에 한 번씩 엘크라넬을 발랐다. 엄청나게 귀찮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그냥 밥 먹고 좀 있다가 영양제 한 알 먹었고, 밤에 머리 감고 말린 뒤 살짝 약을 발라줬다. 약 바르고 머리가 떡지면 엄청 짜증 나고 귀찮았을 텐데, 마르고 나면 전혀 떡짐 없이 보송보송해서 심적으로 훨씬 편했다. 엘크라넬은 딱히 향이 세지도 않고 끈적거리지도 않아서 좋았다. 뭔가 난이도 Lv. 1 같은 느낌? 안 어려워 ㅎㅎ 지난 열흘 동안 내가 머리를 위해(?) 했던 일은 아래 네 가지다. 1. 밤에 머리 감고 말리기 (비오틴 샴푸!!) 2. 마른 두피에 엘크라넬을 발라주고 .. 더보기
[경주 뚜벅이 여행] 경주 고속버스터미널 도착! ...그리고 버스를 잘못탔다 경주 고속버스터미널 도착! 버스는 깜깜한 터미널에 도착했다. 경주의 고속버스터미널은 좀 특별하게 생겼을까 궁금했는데 터미널 자체는 다른 지역의 버스터미널과 다를 바 없었다. 네모와 직선으로 만들어진 건물과 주차장, 단순했다. 저녁시간이라 그런가 터미널에는 버스도 거의 없었다. 우리가 내린 버스를 포함해서 두대 뿐이었고,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도 몇 없이 조용했다. 터미널을 나오니 길 건너에 스타벅스가 보였다. 오히려 스타벅스 건물은 다른 지역과 달리 아주 경주스러웠(?)다. 전 세계 공통 스타벅스 스타일을 기대했는데, 처음 만난 경주의 스타벅스는 2층 건물에 무려 기와 지붕이었다. 단순한 버스터미널을 빠져나오자마자 보인 기와를 인 스타벅스는 밤의 조명과 함께 한껏 새롭게 보였다. 와...이 대조감 .. 더보기
[경주 뚜벅이 여행]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 경주 시외버스터미널 고속버스로 시작한 경주 여행 경주 여행을 결정학고 호텔을 잡을때는, SRT를 타고 신경주역으로 내려갈 생각이었는데 막상 가려고 찾아보니 신경주역에서 호텔이 엄청 멀었다. 1시간에서 1시간 반 이상 걸린다고. 그래서 신경주역으로 내려간 사람들의 후기는, 대부분 역에서 차를 렌트했다는 내용들이었다. 뚜벅이는 어찌하나요 ㅠㅠ 기차로 가면 빨리 내려가는 대신 신경주역에서 시내까지 버스나 택시를 타고 한참 들어가야 하고, 고속버스로 가면 기차보다 좀 더 오래걸리지만 시내와 가까운 버스터미널에 내릴 수 있었다. 경주 현지 교통 사정을 잘 모르는지라 혹시 문제가 생기면 그냥 택시를 타고 움직일 계획이었는데, 택시를 탄다고 생각하면 신경주역은 너무 멀었다. 그리고, 간혹 보이는 뚜벅이들의 후기에서 신경주역에서 시내나 .. 더보기
[경주 뚜벅이 여행] 경주 힐튼_친절한 프론트 다들 한 번씩은 찍는다는 경주 힐튼 조식당의 그 마스코트(?). ↑ 쉬고 싶어서 질렀다. 경주 여행. 작년 11월, 한창 일에 치여서 허덕이며 일상을 겨우 끌어나가고 있을 때, 출장 가러 공항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나도 모르게 경주에 있는 호텔을 예약했다. 경주에 예쁘고 소담한 좋은 숙소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 걸 알고 있지만, 후기를 열심히 뒤져보며 좋은 숙소를 찾을 마음의 여유도 없었다. 나는 그냥 하얗고, 깨끗하고(또는 깨끗해 보이고), 더러울 때 이에 대해 컴플레인 할 수 있고, 컴플레인 하면 신속히 조치를 취해주는 것이 보장되는 숙박 시설에서 아무 생각 없이 누워있다 오고 싶었다. 그런 의미에서 그냥 체인 호텔. 언제나 평타는 쳤던 힐튼. 그렇게 덜컥 예약 해버린 경주 힐튼 2박. 당시에, 조용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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