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방문한 세종시
휴일을 맞아 조용한 거리를
산책하다가
조용하고 분위기 좋은
카페를 발견했다.
크림색 닮은 베이지 색이
가득한 카페
인 베이지 <In Beige>
전반적인 분위기가
아주 따뜻하고 차분하다.
조용히 차 마시며
쉬기 좋을 것 같은 분위기
예쁜 문.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6시 반까지다.
안으로 들어가니
밖에서 보고 예상했던 것처럼
따뜻하고 포근한 분위기의
예쁜 실내를 만날 수 있다.
벽을 따라 커다란 창이 나 있어
채광이 아주 좋다.
창을 넘어온 햇살이
나무 바닥과 크림색 벽지 위에
뭉근히 번지는 모습이
편안하고 따뜻하다.
이름에 맞게 컨셉을 잘 잡은 듯.
특히 커다란 스테인드글라스가
눈에 띄었다.
스테인드글라스가
카페 안까지 들어온 햇살을
더 화려하게 만든다.
빅토리아풍으로 보이는
세면대.
음용수와 함께 배치하니
묘하게 어울려 신기했다.
묘하게 영국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아니다. 프랑슨가?
오스트리아?
.....모르겠다. 그냥 유럽 느낌인 걸로;;
벽에 붙은 바 스툴,
복고풍 테이블과 의자,
화려한 벽 조명과
자수 스툴까지.
다 결이 다른 데도
서로 잘 어울린다.
요 몇 년간
이런 인테리어 배치가
유행인 듯한데
이 카페도 꽤 그럴듯하다.
전반적으로 예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잘 살렸음.
이제 메뉴를 볼 차례.
에스프레소 메뉴 외에도
티나 스무디 등 다양한 음료가 있다.
오, 아인슈페너도 있네?
다 좋은데 디카페인 커피가
없는 게 아쉬웠다.
어쨌든,
이번엔 아메리카노와 딸기 스무디 주문!
아메리카노는 블랙시드로 주문했다.
샌드위치와 크로플도 판매한다.
스콘과 까놀레도 있다.
메뉴 보다 웃었음 ㅋㅋㅋ
스콘은 영국, 까놀레는 프랑스
아인슈페너는 오스트리아.
아까 인테리어 보면서
어디 분위기인 걸까 고민할 때
나왔던 나라가 다 들어 있어서
재밌었다ㅋㅋㅋ
디저트 진열장을 보니
비주얼에 눈 돌아가서
로터스 크림 스콘이랑
바스크 치즈 케이크 주문!
그리고 테잌아웃.....
예쁜 매장에서 먹고 싶었지만...
테이크 아웃해서 들고 나왔다.
코로나 신경 쓰이기도 하고...
의도한 건 아니지만
테이크아웃하니
음료를 1,000원씩 할인해줘서
돈도 굳었... ㅎㅎ
아니 근데,
인베이지 직원분 글씨체
왜 이렇게 예쁘신 것?
맨 처음에 그냥 상자에 찍힌
그래픽인 줄 알았음.
손글씨인 거 알고 놀라고
그게 너무 예뻐서 또 놀라고..
어.. 다시 돌아와서.
커피는 약간 산미가 있었고
딸기 셰이크는 딱 쉐이크 맛이라
아주 쪽쪽 빨아 원샷(?)함.
집에 와서 열어본 디저트!
끄앙 너무 예쁘잖아요 ㅠㅠ
크림이 넘나 맛스럽게 올라간 스콘
저 하얀 게 로터스 크림인가 보다.
먹어보니 진짜 저 크림이 다함.
스콘은 그냥 평범한 스콘인데
크림이랑 같이 먹으니
적당히 달다구리 한 것이
아주 맛난 커피 안주였음.
윗부분이 예쁘게 까만
바스크 치즈케이크
카페에서 직접 만든 건지
사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딱 치케답게 맛있었다.
무작정 산책하다 발견한
예쁜 카페, 인베이지.
분위기가 워낙 좋아서
전반적으로 인상이 좋았던 카페.
디카페인이 없었던 것만 빼면
완전 만족스러웠음 :D
주소: 세종 집현동로 77
전화: 044-868-14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