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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아르헨티나 40일 여행] 부에노스아이레스 마트 물가 맥주 가격 / 아르헨티나 봄 10월 여행 날씨

밤에 정신없이 숙소 도착 후 뻗었다

 

......가 눈 뜨니 날씨 무슨 일.

 

 

아르헨티나 날씨

 

부에노스아이레스 날씨

 

숙소 정원에 커다란 꽃나무가 있다.

 

그래서 잔디 위에 분홍 꽃장식 가득. 

색 조합 예쁜데?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날씨

 

햇빛 넘나 좋음 :D

발 편한 크록스도 좋음. 

 

바람 불고 햇빛 들고 낙원이 따로 없다.

 

 

슬슬 정신 챙기고 밖으로 나가봤다.

시차 적응도 할 겸 볕 쬐며 동네 산책하기.

 

아르헨티나 10월 날씨

 

......였는데 동네 풍경 무슨 일이야;;

너무 예쁘잖아 ㅠㅠ

 

 

충격적이라 한 장 더 찍음

부에노스아이레스 10월

 

진심 현실성 없는 풍경이다.

잠이 다 깼음.  

 

 

아르헨티나는 10월에 와야 합니다 여러분!

날씨가 미쳤어요!!

 

부에노스아이레스 10월 날씨

 

 

 

아르헨티나 첫 가게는

채소와 과일 등을 파는 청과점.

 

아르헨티나 물가
부에노스아이레스 물가

 

 

어디, 농업 국가 아르헨티나의 청과점을 한 번 볼까?

 

전반적으로 농산물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

 

다른 건 우리나라 마트랑

1:1 비교가 어려우니

 

어디나 있는 흔둥이

브로콜리 가격 비교해 보자

 

대왕 브로콜리 99페소.

우리나라 돈으로 500원 정도다.

 


아르헨티나 농산물

 

심지어 크기도 거의 사람 머리만 한데;;

500원이라니!!!

와.......  진심 부럽다.

 

저 때 1달러가 암환율 기준 280 페소 전후였는데

지금은 380-390이니까

만약 그대로 99페소에 팔고 있다면 심지어 더 싸졌다는 소리;;;;

 

 

 

여러모로 경악스러운 가격의 청과점을 지나

대형마트 까르푸도 다녀왔다.

 

아르헨티나 마트 물가

 

마트 풍경은 뭐 어디나 비슷

 

아르헨티나 마트 가격
부에노스아이레스 마트

 

농업의 나라이자

목축의 나라이기도 한 아르헨티나.

유제품도 많다.

 

아르헨티나 하면

'소고기'만 떠올리는데

 

내가 볼 때 이 나라는 사실

'고기+치즈'임.

 

어쩌면 치즈>고기 일지도 몰라;;

 

진짜 치즈 음청 잡수시더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마트 가격

 

다행히 우유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한

아몬드유나 쌀(Arroz) 음료도 있긴 했음.

 

아르헨티나 유제품

 

그리고 락토프리 우유도!!

우유 못 먹는 마이너들 먹여 살리는 대형마트 사랑함미다 ㅠ 

 

아르헨티나 락토프리부에노스아이레스 락토프리 우유

 

아예 유당이 0%인 우유도 있고

95% 정도 제거했다는 우유도 있었다.

둘이 40페소 차이길래 그냥 0% 짜리 사서 잘 먹었음!

 

 

파스타면도 뭐 건면 생면 고루고루 평범하게 많았는데

아르헨티나 물가아르헨티나 마트
아르헨티나 마트 가격

 

급 나타나신 '지나가던 아주머니'께서 설명해 주시기로는.......

 

달걀을 '반죽에 넣고' 만든 파스타와

달걀 물을 파스타에

'바르기만 한' 파스타가 있다며

 

속지 말고 좋은 거 잘 고르라고 열변을 토하고 가셨다.

 

아르헨티나 파스타 차이

 

아르헨티나 국가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계속 인플레이션이 심하다 보니

제품 가격을 올리긴 해야 하는데 

 

그걸 살 사람들의

구매력이 또 떨어지고 있는 게 문제다.

 

그러니 가격을 올리는 데 한계가 있고

결국 제품의 품질을 낮춰서

가격을 맞추게 되는 것.

 

그게 달걀을 반죽에 못 넣고

밀가루 반죽 겉면에만

달걀 물을 바른 파스타 면의

탄생 비화다.

 

 

 

con huevo 파스타el huevo 파스타 가격

 

달걀 '넣고' 반죽한 'Con' Huevo

달걀 '발라서' 말린 'al' Nuevo

 

달걀 넣고 만든 제품이

60페소 정도 더 비싸다

 

con과 al을 잘 구분합시다!

 

 

 

 

우리나라도 인플레 심해서

양을 줄이거나 품질을 낮추는

곳이 있다던데

여긴 그런 게 조금 더 심한가 보다.

 

씁쓸

 

 

 


 

 

 

아이스크림 섹션.

생각보다 구매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아르헨티나 카르푸부에노스아이레스 카르푸

 

뒤에 또 포스팅하게 될 거 같지만,

마트 밖에 워낙 맛있는 젤라토 집이 많아서다.

 

우리나라 음식점마다

음식과 김치 맛이 다르듯

아르헨티나는 젤라또 집마다

맛과 메뉴가 조금씩 다르다.

 

그리고 약간 과장해서

한국 김밥천국 마냥

골목에 하나씩 다 있다

 

내가 만난 현지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최애' 젤라또 가게나

브랜드가 있었고

그중에서도 어떤 맛을 좋아한다!고

엄청 진지하게 말하더라.

 

그러니 공산품 아이스크림을 마트에서 사 먹을 리가 없다는 거 ㅎㅎ

 

 


 

 

그리고 대망의 주류 코너

 

우선 와인이다.

 

아르헨티나 와인
부에노스아이레스 와인

 

지인-짜 많다.

 

아르헨티나는 땅이 엄청 크고

대부분 지역에 일조량이 미쳤다.

 

포도 농사하기 좋은 지역도 많아서

괜찮은 와이너리가 여기저기 많다.

 

특히 말벡 포도의 경우

아르헨티나 칠레 등에서 주로

제배하는데

 

(원래 유럽 건데 유럽에서는 거의 멸종;;)

 

이 포도로 만든

말벡 와인이 유명하다

 

아주 찐-하고 맛있음

흐흐

 

 

한 모금만 마셔도

포도가 햇빛을

진짜 미친 듯이 받았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끼게 되는 맛이랄까ㅋㅋㅋ

 

아주 강력한 양지의 맛이 난다.

구운 소고기와 페어링 하면 쵝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

그렇게 맛있는 와인이

엄청나게 싸다는 점.

 

아르헨티나 말벡은

우리나라에 잘 들어오지도 않으니

 

여행을 갔다면

아르헨티나 간 김에

많이 마시고 오시길!

 

 

아르헨티나 말벡아르헨티나 와인 가격

 

마트 저렴이 중에는

요 인토까블레스가 괜찮다.

 

사실 뭐 아무거나 집어도

다 선방일 거 같지만

우선 나도, 아르헨티나 현지 지인도

적당히 만족스럽게 마셨던

브랜드라서 추천

 

혹시 마트에 가서

너무 많은 와인의 홍수 속에

뭘 골라야 할지 몰라 괴롭다면

걍 이거부터 드십쇼 :D

 

+덧) 가능하면 와이너리 투어를

꼭 가길 권한다

거기 와인은 또 어나더레벨

 

 

그리고

쎄르베사(Cerveza)! 맥주!

 

부에노스아이레스 맥주 가격아르헨티나 맥주 가격부에노스아이레스 맥주 가격

 

23년 4월 12일 기준

암 환율로 계산할 때

캔 1개 값은

 

코로나 172 페소 (581원)

스텔라 176 페소 (594원)

하이네켄 275페소 (929원)

 

대단히 싸다.

 

하지만 그래도 이 수입 맥주에는

딱히 손이 가지 않는다.

 

왜냐고?

 

아르헨티나에서만

맛볼 수 있는

로컬 맥주들이

넘나 괜찮기 때문이지!

 

흔한 라거 스타일 임뻬리얼.

원래 가격은

378페소(1277원) 지만

 

당시 세일해서

큰 캔 하나에 226 페소 (763원)였다

 

그래서인지 다들 많이 사가더라

 

부에노스아이레스 물가 맥주 가격

 

 

그리고 넘나 맛있었던 살타(Salta)!

 

아르헨티나 로컬 맥주 살타

 

아르헨티나 살타 지역에서

생산되는데

 

살타는 유명한 와인 생산지다

포도 농사가

잘 되는 곳이란 소리지

 

그래서 맥주에서도

아주 좋은 포도 향이 난다

(무슨 논맄ㅋㅋㅋ)

 

내 최애는

살타 루비아(금색 캔)!

진심 아르헨티나에서

맥주 필요할 때 살타만 찾았음

 

이 맛있는 걸 나만 먹을 수 없어서

한국 올 때 캔을 챙겨 왔는데

다들 맛있다고 엄지 척.

 

가격도 봐 얼마나 착해

156 페소면 520~530원이다.

 

블랑 좋아하면 폴인러브 할 맛이고

블랑 안 좋아해도 흐뭇할 맛이니

아르헨티나에 갔다면

아묻따 살타 마셔보쟈!

 

여름에 차갑게 해서

감자 칩 깔아놓고

같이 먹으면 극락..

 

 

맥주 안주는 칩이 최고고

칩 중 칩은 레이칩!

ㅋㅋㅋ

 

부에노스아이레스 물가 감자칩 가격부에노스아이레스 물가 마트 가격

 

기본 맛은 292 페소

 

 

그리고 대박!!

케첩 맛 레이라니!!!!!

레이 케첩 캐찹 맛

 

캐나다에서 먹어보고

진짜 맛의 신세계였는데

 

짜고 시큼하고

눈 번쩍 뜨이는

아주 자극적인 맛!

 

이게 사람마다

약간 호불호가 갈리긴 하는데

 

그냥 감자칩의

슴슴한 감자맛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게는 최고의 감자칩!

 

아르헨티나 있는 동안

진짜 열심히 먹었다

집에 가면 못 먹으니까 ㅠㅠ

 

우리나라에는

왜 케첩맛 감자칩이 없나요 ㅠㅠ

 

아니 파맛 책스도 나오는데

캐첩맛 감자칩 왜 없?

 

 

 


 

그 외

 

콘푸로스트 둘쎄데레체맛!

 

콘푸로스트 둘쎄데레체

 

진짜 우유쨈맛 난다

카라멜 맛 나고

달고 맛있었는데

 

나는 원래도 우유쨈 특유의

우유 꼬릿한 향?

그걸 싫어해서

더 사 오지는 않았음

 

그러나 한국 분들 중에도

둘쎄데레체 사랑하는 분들이

워낙 많으니

그분들에게는 또 신세계일 듯

 

얘도 우리나라에 절대 없거등

 

 

 

커피도 많고

아르헨티나 커피
부에노스아이레스 카르푸 커피

 

딱 그만큼 마테차도 많다

아르헨티나 마테차 가격

 

 

 

후르츠 링은 하나에 2천 원 정도

 

아르헨티나 물가

 

생리대는 종류가 많지 않았는데

 

부에노스아이레스 물가

 

가장 많이 쓰는?

브랜드 코텍스 기준

소형 16개 들이

2천원 정도 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물가 생리대 가격

 

 

계산 마치고 나오는 길에 본

경품이벤트

 

40일 세일 행사 같은 건가 보다.

 

앗, 저도 넣으면 주나요 ㅋㅋ

 

부에노스아이레스 카르푸

 

 

돌아온 숙소 

여전히 뒤뜰이 예쁘네

 

아르헨티나 날씨 10월 봄

 

강아지도 일광욕 중이다

햇빛 따숩고 좋지?

 

아르헨티나 날씨 10월 봄

 

 

 

숙소 정원에

거대한 박쥐란이 여럿

달려 있었는데

 

아르헨티나 날씨 10월 봄 박쥐란

 

세상에

그 안에 둥지 튼 새도 있더라;;

 

거대 박쥐란 안에서

알을 품고 있던 어미 새

 

아르헨티나 날씨 10월 봄 박쥐란 새 둥지

 

 

여기 매가 좀 있는 편인데

사람 사는 지붕 아래라 

매가 하늘에서 보기 어려운 위치다

좋은 자리를 잡으셨네요 어머님

 

 

 

 

그리고 이제 식집사 행복해지는

남의 집 식물 구경

 

 

아르헨티나 날씨 10월 봄 마크라메 행잉

 

햇빛이 좋으니까

뭘 찍어도 예쁘다

날씨 넘나 부러운 거

 

아르헨티나 날씨 10월 봄 다육이
아르헨티나 날씨 10월 봄 박쥐란 아르헨티나 날씨 10월 봄
마크라메 다육이 식물 선반

 

직접 만든

마크라메와 나무 선반

캔에 툭툭 심어 놓은

다육이와 선인장들

 

감성 터지네

 

 

 

 

귀여웠는데 초점 나간

미니 선인장.

 

여기 날씨가

딱 선인장 잘 될 날씨다

일조량 좋고 건조하고.

 

 

 

점심은 홈메이드 마라샹궈

 

마라샹궈

 

......먹고 열 뻗쳐서(!)

 

(후추를 씹어버렸어...)

 

똑똑하고 순하고 예뻤던

요 녀석과 산책 나갔다

아르헨티나 날씨 10월 봄

 

여전히 날씨는 대박적

하늘이 원래 저렇게 파란가요......?

 

부에노스아이레스 날씨 10월 봄

 

애국간 줄

"가을 하늘 공활한데"의

그 하늘이 저런 건가...

 

부에노스아이레스 날씨 10월 봄
부에노스아이레스 날씨 10월 봄

 

 

동네 광장 근처에서

알헨 첫 젤라토!

 

부에노스아이레스 젤라토

 

우유 먹고 배 아플까 봐

우유 없는 메뉴로 주문했는데

주로 과일맛이더라

샤베트 같고 맛있었다

 

 

 

그리고 지나칠 수 없었던

동네 꽃집

부에노스아이레스 꽃집

 

식집사 눈 돌아감

 

부에노스아이레스 화원

 

아니 저 큰 제라늄이 

지금 얼마라고?

300페소? 1000원???

 

아르헨티나 제라늄 꽃집 가격

 

우리나라에선 

아무리 흔둥이여도

저 정도 사이즈면 

싸도 만원은 받았을 텐데.......

 

하긴 아르헨티나에는

장마도 없고 습하지도 않으니까

제라늄이 줄을 이유가 없네

저렴할 만하다

 

현지 지인이

제라늄은 아르헨티나에서

거의 잡초 취급이라더라.

 

너무 부러웠다...

그 잡초 제발 저 좀 주세요 ㅠ

 

 

그 외 허브

 

민트 180 페소 (600원)

오레가노도 180페소

부에노스아이레스 날씨 10월 봄

 

그러나 흙 있는 식물을

한국에 들고 들어갈 수 없으니

그냥 부러워만 하다 집에 옴 ㅠㅠ

 

 

숙소 오는 길에

꽃양귀비 잔뜩 피었던 분홍색 집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날씨

 

아무래도 치안 문제가 있어서

집집마다 담을 꼼꼼히 쳐 놓았다

 

 

 

 

집에 와서 지인에게

간단히 환전했던 페소들

지폐에 동물 그림이 많다.

 

아르헨티나 페소

 

본격적으로 환전하면

이런 건 귀여울 정도로

엄청난 양의 돈뭉치를 받게 되는데

 

저기 라마인지 과나코인지 그려진

20페소짜리 지폐는

가게에서 거스름 돈 받을 때

간혹 안 주기도 할 정도로

작은 단위다.

 

체감상 한 1원 2원 느낌?

 

동전을 보면 상당히 공들여 주조한

예쁜 돈인데

액면가 가치보다

그 동전 만드는데 들어간

품이 더 비쌀 거 같다;;

 

아르헨티나 있으면서

인플레이션 진짜 무섭다는 생각

여러 번 함 ㅠㅠ

 

경제가 한 번 악순환을 타면

개선이 정말 쉽지 않은 듯.

 

 

 

 

저녁인지 그다음 날 아침인지

기억 안 나지만 어쨌든

이날 장본 걸로 차려본 한 상.

한국에서 가져간 컵누들도 하나 뜯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콘푸로스트

 

아르헨티나 첫날.

한 거 없다고 생각했는데

사진 왜 이렇게 많지;;

 


세 줄 요약

 

1. 10월 아르헨티나 날씨 최고다. 

- 일조량 대박인 봄 날씨!

2. 살타 맥주에 케첩 칩!

3. 농산물, 주류 매우 저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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