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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호기심

[재직자 내일배움카드] 영상편집_첫 수업_엄청 꼼꼼한 출책관리




첫 수업_오리엔테이션, 새 책


컴퓨터 학원이라는 곳을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거라 엄청 떨렸다. 근데 막상 가보니 그냥 컴퓨터 책상이 많은 학원. ㅎㅎ 학원은 익숙하지. 급 긴장 풀림. 첫 날이라 몇 가지 서류 작성해서 선생님께 제출하고(무슨, 수업 성실히 듣겠다는 서약서 같은 것도 썼다), 간단한 오리엔테이션도 받았다. 


그리고 새 책 받음. :D 책은 돈 주고 사는 건줄 알았는데, 국비 지원에 책 값도 다 들어간다더라. 오... 또 세금 잘 냈다고 생각했다. 한 장 한 장 넘겨보니 꽤 쉬워서 집에서 복습할 때 보면 좋을 것 같았다. 책은 기초 부터 하나하나 다루기 때문에 선생님 진도 나가는 스타일과 안 맞을 수 있다. 수업 진도는 책을 기준으로 하는 게 아니라 선생님 스타일에 따라 나간다. 그래서 책을 꼭 들고 다닐 필요는 없는 듯. 우선 책이 매우 무겁고, 수업 시간 내내 선생님 진도 따라 이것저것 만들다 보면 책 펼 정신이 없다. 그래서 집에 두고 복습용으로 잘 쓰고 있다. 배울 땐 다 아는 것 같았는데 집에 와서 해보면 또 생각이 안나서 책 꼭 봐야함.

 



국비로 배우는 수업_결석, 지각 금지! 


내일배움 카드로 수업을 등록하면서, 몇 번이나 주의를 들었던 부분은 바로 '결석, 지각 하지 말 것!'. 국비로 배우는 것이니 만큼, 결석이나 지각이 잦으면 패널티가 있다고 한다. 80% 이상 출석해야 수료로 인정되고, 80% 출석을 못하면 바로 패털티. 


나 같은 경우는 20회 수업이었기 때문에 최소한 16회 이상 출석해야 수료가 된다. 지각 3회는 결석 1회로 친다. 만약 80% 수료에 실패하면 중도탈락 패널티가 적용되는데, 이건 언제 내일배움카드를 발급 받았는지, 중도탈락한 게 몇 번 째 인지 등에 따라 달라진다. 


2019년 1월 15일 이전에 카드를 발급 받았다면, 중도 탈락이 처음인 경우, 내일배움카드 사용 한도(1년 200만원, 전체 300만원)에서 20만원이 차감된다. 그리고 60일 동안 아얘 계좌 사용이 중지 된다. 2019년 1월 15일 이후에 받은 사람은 첫 번째 중도 탈락인 경우 그냥 20만원 차감만 되고 사용중지 기일은 없다. 패널티 누적이 2회, 3회 되면 더 조건이 안좋아 진다.


나는 2018년 9월에 카드를 받았기 때문에, 패널티를 받으면 60일간 내일배움카드 사용을 못한다. 이건 진짜 큰 타격이다. 나는 제직자 내일배움 카드를 받았지만 그 뒤에 퇴직한 상태인데, 이런 경우 퇴직 후 1년 까지만 기존에 발급 받은 제직자 내일배움카드 사용이 가능한다. 근데 패널티 받아서 2달 동안 카드를 못 쓰면, 그나마 1년 밖에 안되는 사용기간이 확 줄어버린다. 진짜 최대한 결석 지각 안하는 걸로..





엄청 꼼꼼한 출책관리


출결관리가 상당히 꼼꼼했다. 입퇴실할때 카드기에 내일배움카드 실물을 찍어서 체크해야 하고, 카드를 찍을 수 없을 떄는, 출석을 증명할 사진을 찍어야 한다. 출석 카드기계 앞에서 시간도 나오고, 내 얼굴도 나오게 직원이 사진을 찍어서 그 사진을 고용노동부에 제출한다고 했다.;; 으으..생각만해도 뭔가 수치스럽다;; 꼭 카드 가지고 다녀야지.  


엄청 중요한 카드다 ↑ 



아, 혹시 카드가 없을 때는 수치를 방지할(?) 다른 방법도 있다. 폰에 HRD-NET 앱을 깔고, 앱으로 출석체크 하는 방법이다. 근데 이것도 매우 철두철미한게, 학원에서 GPS를 킨 상태로 출석체크 해야 출석이 된다. 학원에 오지 않은 상태에서 앱으로 출책만 하는 건 불가능 하다는 것. 출석체크 하는데 GPS... 대단한 꼼꼼함이다.  


입퇴실 출책 카드 찍는 시간별로 출결이 어떻게 뜨는지에 대한 안내도 있었다.

예를 들어 수업 시간이 19:30~22:30 라면, 19:39분 까지는 정상 출석으로 뜨고, 19:41분 출석체크는 지각으로 뜬다. 퇴실도 마찬가지여서, 22:21이후에 카드를 찍으면 정상 퇴실, 22:19 이전에 카드를 찍으면 조퇴가 된다. 

그렇게 철저하게 카드키 찍고 하는 데도 강의실 안에서 선생님이 수업 시작하면서 한 번 더 출석을 부른다. 대박. 학생 시절 통틀어서 인생 가장 철저한 출석관리인 듯. 


퇴실 때도 카드를 찍어야 하고, 퇴실 체크가 안되면 그날 결석처리 된다. 그러니까, 출석체크만 하고 나가버리는 것도 불가능하다. 근데 이렇게 철저하게 해야지, 안그러면 국비라고 그냥 공짜처럼 생각하고 학원 막 빠지고 그러는 사람들 많을 듯. 


퇴실 때 찍는 개념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게 주의하라고 들어놓고도 첫날 수업 끝나고 퇴실카드 안찍고 지하철까지 갔다가 학원 전화 받고 다시 돌아가서 카드 찍었다. 근데 나 같은 사람 많은 듯. 퇴실 카드 안찍고 갔다고 알려주는 직원의 목소리가 너무 평온했다. ㅎㅎ 




첫 날 부터 폭풍진도


첫날 이라고 설렁설렁하고 그런거 1도 없다. 선생님이 폭풍처럼 진도를 치고 나갔다. 수업 특성상 실습이 많은데, 당장 첫 날 부터 간단한 영상을 직접 만들어보기 시작한다. 익혀야 하는 기능들이 많아서 다들 좀 버벅거렸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실제로 다들 잘 따라가더랃.


얼마 써보지 않았지만, 쓰다보니 프리미어 프로가 꽤 사용자 친화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필요한 애들이 다 한 판에 들어가 있고, 올리고 옮기고 붙이고 자르고.. 툴들이 매우 직관적이다. 나 같은 컴퓨터 바보에게도 적용 가능한 수준이어서 다시 한 번 안심.




여기저기서 선생님을 찾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계속 울렸는데, 선생님도 감정노동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르쳐 줬는데 계속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저기서 물어보고 여기서 부르고 ㅎㅎ...미안했는데 나도 선생님 많이 부름. 아니 분명 배웠는데 생각이 안나는 걸요.. 선생님 감사합니다 ㅎㅎ




영상편집 재밌는데?


재미없으면 20강을 어떻게 배우나 엄청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영상편집 엄청 재밌다. 그냥 사진이나 영상만 붙이고 자르고 했으면 꽤 지루했을텐데, 소리가 들리니까 확실히 재미있더라. 음악에 맞춰서 사진으로 비디오 만드는 것도 은근 신났음. 음악이 통통 튀는 부분에서 사진도 통통 튀게 해주는 맛(?)이랄까? 실제로 영상을 이리저리 만져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을 듯. 


집에 가는 길에 지하철 광고판의 영상광고를 보니, 아, 저건 저 효과를 쓴거구나, 저건 이렇게 사진을 돌린거구나.. 하면서 보고있는 날 발견하니 웃겼다. ㅎㅎ 또 TV를 보는데 예능 화면이나 자막, 효과가 뜨는걸 관심있게 보게된다. 어떻게 저렇게 자연스럽게 화면을 전환하지. 엄청나게 잘게잘게 잘라서 한땀한땀 붙이고 있는 건가.. 하면서. 다음 수업도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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